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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한산:용의출현 리뷰 조선의 반격 한산도대첩

by coolwind 2022. 11. 9.

한산 영화 포스터
출처: Daum 영화


● 영화 정보
제목 : 한산: 용의 출현
감독 : 김한민
출연 :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등
개봉일 : 2022.07.27
평점 : 8.5

관객수 : 726만 명

 

1.영화 줄거리

때는 1592년 임진년 4월 일본의 갑작스러운 공세에 부산이 뚫리게 되고, 일본군은 기세를 몰아 공격하여 조선의 수도 한양으로 진격하게 됩니다. 조선은 육지 전투에서 힘없이 패배하며 단 15일 만에 한양을 내주게 되고, 한양에 있던 조선의 왕 선조는 평양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승승장구하던 일본군은 지속된 전투로 인해 보급품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일본은 바다를 통해 보급품을 운송하려고 했지만 전라좌수사 이순신에게 막히면서 바닷길을 뚫지 못하게 됩니다. 당항포 전투에서 왜군의 함선 20척을 격퇴한 이순신은 병력의 차이로 인해 결국 수세에 몰리고, 1592년 9월 한산도 앞바다에서 조선의 운명을 좌우할 전투가 펼쳐지게 되는데... 


2.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과 전작 명량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은 이순신 장군의 3대 전투를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전작 명량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인데, 특이한 점은 시간 순으로 보면 2022년 개봉한 한산:용의 분노의 배경이 되는 한산도대첩이 1592년으로 첫 번째 전투이고 2014년 개봉한 영화 명량의 배경인 명량해전이 1597년으로 두 번째 전투입니다.

김한민 감독 사진
출처: Daum 영화. 촬영중인 김한민 감독



김한민 감독이 명량을 첫 번째로 개봉했던 이유는 뜨거웠던 전투의 느낌을 주는 명량을 가장 먼저 개봉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명량해전은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전 중 가장 불리했던 전투로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의 배는 조선 판옥선 13척 vs 일본 333척으로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전력차를 극복했던 전투입니다. 그리고 조선 수군의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명량해전은 더욱더 기적 같은 승리였습니다.

해상전투 사진
출처: Daum 영화. 학익진을 펼치는 조선 수군

 

3.압도적인 승리였던 한산도대첩

명량해전이 힘든 상황을 극복했던 전투였다면 한산도대첩은 가장 압도적인 전투였습니다. 한산도대첩은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강감찬의 귀주대첩과 함께 한국사 3대 전투로 불립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배를 학의 날개 모양으로 펼치는 학익진 전술을 사용했던 것인데, 실제 전투에서는 주둔해 있던 일본 수군을 판옥선 5척으로 유인하여 넓은 바다로 끌어낸 다음

조선 수군의 배를 학익진으로 펼쳐서 넓은 포위망을 만들고, 뒤쪽으로는 매복해있던 배가 퇴로를 막으면서 중간지점에 거북선이 침투하여 전투한 끝에 일본의 배 47척이 침몰되고, 일본군 약 1만 명을 전사하게 만든 전설적인 전투가 바로 한산도대첩입니다.


 

출처: Daum 영화. 주연배우 박해일


4.박해일의 이순신

이순신 장군으로 박해일이 연기하게 된 계기는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장군에 대해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임진왜란이 기록되어 있는 '징비록'을 읽었을 때, 이순신에 대한 묘사가 '영명한 눈이 마치 선비와도 같았다'라는 내용을 보고 바로 박해일 배우가 떠올라 캐스팅을 했다고 합니다.

김한민 감독이 캐스팅할 당시 박해일은 "내가 이순신을 연기할 만한 사람인가" 라며 웃었지만, 김한민 감독이 "명량의 최민식 같은 이순신은 아니지만 선비형 이순신은 네가 맞다"라고 대화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현재 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데다가 역사적으로 위대한 위인이기 때문에 이순신을 연기했던 배우들은 작품 초반부에 항상 캐스팅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멸의 이순신' 김명민과 '명량'의 최민식 모두 뛰어난 연기력으로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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