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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숙소, 음식점, 쇼핑) 제가 해외 여러 나라를 다니며 다양한 문화를 접해온 지도 어느덧 2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도시를 여행하고, 매력적인 풍경과 사람들을 블로그에 소개해 왔지만, 유독 가슴 한편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장소가 있지요. 바로 동양의 신비함과 독자적인 전통이 어우러진 소왕국, 부탄입니다. 한때는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라는 수식어로만 알고 있던 곳이었는데, 직접 발걸음을 옮겨 가 보니 그 수식어가 과장이 아니더군요. 높은 고도에서 펼쳐지는 깨끗한 자연과, 곳곳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의 정겨운 미소는 제 일상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고산지대 특유의 기후와 음식, 낯선 문화를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적어도 이곳만큼은 그런 우려를 기우로 만들어 주는 힘이 있었습니다. 사람과.. 2025. 4. 1.
바레인 (숙소, 음식점, 쇼핑) 제가 그간 다양한 나라를 누비며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이제는 조금은 낯선 곳을 찾아 떠나는 일이 훨씬 더 설레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동 지역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고정관념이 많았는데, 막상 가보니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는 풍경이 얼마나 색다른 감동을 주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바레인이라는 작은 섬나라에 다녀오면서, ‘이 나라에도 이렇게 다채로운 매력이 숨어 있었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얻게 됐습니다. 수도 마나마(Manama)는 생각보다 현대적이면서도, 오래된 전통 시장인 수크(Souk) 주변에는 여전히 옛 풍광과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더군요. 해안을 따라 늘어선 현대식 빌딩 숲 사이로 바다가 펼쳐진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중동 하면 떠올리기 쉬운 사막 풍경과.. 2025. 3. 31.
몰타 (숙소, 음식점, 술집) 제가 여행을 즐기며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외형적으로 화려해 보이는 곳뿐 아니라 속에 감춰진 이야기가 풍성한 곳을 직접 발로 누비는 즐거움입니다. 수많은 국가를 거쳐 왔지만, 매번 다시 가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의외의 이름이 떠오르곤 하지요. 그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곳은 몰타입니다. 지중해 한가운데 놓인 작은 섬나라이지만, 이곳에는 역사 깊은 건축물과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푸근하면서도 세련된 문화가 공존하더군요. 지도로만 보면 유럽 대륙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 접근하기가 쉬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면 ‘아, 와볼 만하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게 됩니다. 오래된 성당 옆 골목길에서 햇살을 만끽하거나, 해안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 너머로 이어지는.. 2025. 3. 31.
몰도바 (맛집, 놀거리, 숙소) 제가 해외여행을 즐기면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어느 지역이든 직접 발길을 옮겨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 수 없는 ‘고유의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유럽이라고 하면 보통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는 화려한 건축물, 바쁜 도심, 그리고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대도시일 텐데요. 그런데 어느 날, 유럽 지도 한구석에서 낯선 이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낯선 이름의 나라가 제 호기심을 단숨에 자극했지요. 불어와 러시아어, 루마니아어 등 다양한 언어가 혼재하고, 포도주와 전통 음식이 특색 있는 그곳이었습니다. 역사가 짧은 듯하면서도, 전쟁과 격변의 시간을 거치며 자신들만의 뚜렷한 문화를 형성해 온 나라. 마치 유럽 내에서 살짝 가려진 보석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깊은 궁금증과 가.. 2025. 3. 30.
미야자키 (숙소, 음식점, 쇼핑) 일본의 규슈 지역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도시들이 많지만, 때론 한적하면서도 온화한 기후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가 있죠. 저 역시 북적이는 대도시와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를 찾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 여정을 고민하던 중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미야자키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과 따뜻한 날씨가 매력적이겠거니 싶었는데, 막상 자료를 찾다 보니 이곳에는 일본 특유의 문화적 요소와 더불어 이색적인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또한 품질 좋은 농수산물로 만들어낸 다양한 향토 음식이 유명하며, 편안한 휴양지 분위기를 지닌 리조트나 호텔도 갖춰져 있어 여행자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라 하더군요. 실제로 저는 일정을 짜면서도.. 2025. 3. 30.
룩셈부르크 (맛집, 놀거리, 숙소) 제가 해외여행을 즐기기 시작한 지 어느덧 1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나라를 다니며 각 도시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문화를 느껴보았지만,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뜻밖의 매력을 발견하는 순간이야말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유럽을 여행할 때면, 인기 관광지로 손꼽히는 대도시 말고 조금은 낯선 소도시에 더 끌릴 때가 많아요. 어느 날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시선이 머문 곳이 바로 룩셈부르크였습니다. 지도로 보면 벨기에, 독일, 프랑스 사이에 자리 잡은 작은 나라지만, 금융과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매력으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부국이죠. 처음에는 ‘과연 작은 나라에서 뭘 하면 좋을까?’ 싶었는데, 막상 자료를 찾아볼수록 고풍스러운 옛 성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묘하게 공존하는 풍경에 끌려 여행 일정.. 2025. 3. 30.